지난해 바른미래당 당적으로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신용한 서원대 교수가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복당 제안을 받고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 교수는 4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한국당으로부터 인재영입 차원의 복당 제안이 있었으며 현재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복당과 관련해 한국당 지도부와 면담을 가진 것은 사실이며 아직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은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 오늘 방송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전화가 와서 놀랐다”고 덧붙였다.
YTN은 이날 한국당이 신 교수를 재입당 시키기로 했으며 지명직 최고위원을 맡길 가능성까지 전망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로 인해 신 교수의 한국당 복당은 가시화 됐으며 공식 발표만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신 교수의 등장은 1년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에서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충북의 8개 선거구 중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이 4석씩 차지하고 있지만 청주권 4개 선거구에서는 상당구의 정우택 의원만 한국당의 체면을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당은 흥덕구 김양희, 서원구 최현호 당협위원장이 활동하고 있지만 청원구는 박경국 전 지역위원장의 사퇴이후 당협위원장 인선도 못하고 있다.
다만 신 교수는 “복당이 확정되지 않은 것처럼 총선 출마와 관련해서도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 최종 정리가 되면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 교수는 경제와 일자리전문가로 활동하며 장관급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을 지내고 2016년 총선에서 청주 흥덕구에 출마하며 정치를 시작했다.
이후 흥덕구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인재영입 1호’ 타이틀과 함께 바른미래당으로 당적을 옮겨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으며 선거 패배후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상태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신 교수의 복당은 한국당으로써는 중량감 있는 후보를 얻는 셈”이라며 “도지사 선거 당시 배낭을 메고 도내 곳곳을 누비던 생각이 난다. 앞으로 신 교수를 지지하는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도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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