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의 봄을 알리는 무심천 벚꽃이 예년보다 6일 빨리 피기 시작했다.
청주기상지청은 29일 무심천의 표준관측목인 청주공업고등학교 앞 무심천 하상도로분기점에서 청주대교 방면 1∼3번째 왕벚나무가 개화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무심천변 벚꽃은 최근 10년 평균 개화일인 4월4일보다 6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주지역의 지난달 평균기온이 7.9℃로 지난해 7.9℃와 같았으나, 최근 10년 평균 기온인 6.6℃보다 1.3℃ 높았던 것이 주요한 이유로 보인다.
다화성 식물인 벚꽃의 개화 기준은 한 나무에서 임의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기준으로 하며 꽃이 만발하는 시기는 개화 후 일주일 정도다.
벚꽃이 피기 시작해 많은 시민들이 무심천 나들이를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주말 날씨는 썩 좋지 않을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은 대체로 흐리고 곳에 따라 5~10mm의 눈 또는 비가 내릴 예정이며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청주기상지청은 1999년부터 청주에서 무심천 일대를 벚꽃 군락단지로 지정해 관측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