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교장 한문노)가 지난 27일(수) 교내에서 열린 ‘사랑의 바자회’로 거둔 수익금 107만 9000원을 29일 ‘잠비아 루푸부 돈보스코 농업학교(아프리카 잠비아)’에 전달했다.
2년 만에 개최된 ‘사랑나눔 바자회’를 위해서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기쁘게 물품기증에 참여했다. 나에겐 쓸모없는 물건이 다른 이에겐 가치 있는 물건이 되길 바라며 기증된 물건들은 새로운 주인을 만나 다시금 빛을 찾게 됐다.
바자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이 아프리카에 있는 친구들의 학비와 학용품 구입을 위해 사용된다는 사실에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사랑을 나눈다는 마음으로 기쁘게 물품을 구입했다.
수익금을 전달받은 살레시오회 잠비아 관구 소속 루푸부 돈보스코 농업학교 지도신부인 마리우스 스코브런 신부는 “멀리 한국에서 보내준 따뜻한 사랑의 손길이 공부를 계속해 나가길 원하는 아프리카의 가난한 친구들에게 큰 선물이 됐습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바자회를 주관한 살레시오고등학교 변용관 성무감 신부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살레시오 고등학교 가족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이었지만 내 것을 나눔을 통해 사랑한다는 것,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참된 인성교육의 장이었다. 살레시오고등학교 가족모두가 베푼 것보다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살레시오고는 향후에도 사랑 실천과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는 문화를 학교, 지역, 나아가 세계로 전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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