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20년 6월까지 총 43억원을 투입해 홍산교와 서곡교 사이 삼천 하천변 1만1306㎡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 등 다양한 수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현재 이곳에 서식중인 맹꽁이를 포획해 임시 이주시킬 계획이다.
이후, 홍산교 부근에 매립된 약 5,943톤의 쓰레기를 제거하고, 맹꽁이서식지와 생태학습장, 탐방로 등을 조성하게 된다.
생태학습장 조성이 완료되면 매립쓰레기가 말끔히 제거되는 만큼 삼천 수생태 복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미래 주역인 아이들이 도심 속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 등 다양한 수중생물을 관찰할 수 있어 정서·교육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3년 환경부 생태하천복원사업으로 선정된 삼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통해 새만금환경청과 협력해 삼천 상류지역에 늦반딧불이 서식지를 복원했으며, 삼천 하류 서신동 전주천·삼천 합류점 부근에는 수달보금자리도 조성하는 등 수생태계 복원에 힘써왔다.
김종엽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하천정비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되면 수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은 물론, 재해예방과 수질개선을 통해 각종 재해로부터 시민들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생활환경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천과 전주천은 물론, 아중천과 금학천 등 모세혈관처럼 얽혀진 전주의 모든 물길을 되살려 생물 다양성이 살아있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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