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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천안함은 북한 소행"…SNS 발언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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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천안함은 북한 소행"…SNS 발언도 사과

금강산, 천안함, 5.24조치 등 과거 발언에 야당 "사퇴" 요구하며 맹공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해 일어났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했던 발언들에 대해서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천안함 사건이 누구의 소행이냐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고 책에 썼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은 "2015년 <백낙청이 대전환의 길을 묻다>라는 책에서 후보자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 과학자들의 문제 제기가 계속 있었고 의혹이 더 커진 부분도 적지 않다면서, 합리적 의심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것은 천안함은 폭침이라는 입장과는 상당히 다르다"며 "그러면 후보자는 지난 6~7년 동안은 북한 폭침설에 의문을 제기했는데 공교롭게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돌변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저는 그 책에서도 외교 안보 분야에서의 정보 사항은 정부 발표를 신뢰하는 게 맞다는 점, 그리고 정보 분야에 대해서는 정부가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의심을 제기했을 때는 적극적으로 해소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원칙을 이야기했다"고 해명했다.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015년 3월 25일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해병대를 찾아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말한 이후 김 후보자가 본인의 SNS에 이에 대해 비판한 적이 있다면서, 정권 교체 이후 통일연구원장에 취임하면서 돌연 입장을 바꾼 이유가 무엇이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해 공격을 받아 침몰됐다는 것은 일관적인 입장이었다"고 답했다.

▲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 피살 사건에 대해 '통과 의례'라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 김 후보자는 "유족에 다시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이러한 비극적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왕자 씨 피살 사건 이외에도 SNS상에서 나타난 김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양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과거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 김영삼‧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 대해 평가한 부분을 일일이 열거하며 "이런 자리(통일부 장관)를 사양했어야 했다. 청문회를 해서는 안되는 후보자"라고 말했다.

과거 김 후보자로부터 공격성 발언을 들었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관이 되면) 앞으로 일을 하면서 많은 자극이 있을텐데 어떻게 인내할 것인가"라며 "인내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하면 국정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김 후보자는 "SNS 상의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했다. (통일부 장관으로)지명된 이후 제 인생을 냉철하게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언동에 대해서는 조심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가동 재개를 위해 북한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냐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김 후보자는 "금강산 관광의 경우 일단 북한의 사과가 있어야 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관광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개성공단 재가동과 관련 "개성공단 재가동은 결국 제재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의 가닥을 잡아야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북제재와 관련해 국제사회와 공조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남북관계 및 국제적 사안들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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