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됐지만 공사 지연으로 인해 학생들이 인근학교로 통학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충북 청주시 방서지구 단재초등학교가 오는 5월 정상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2018년 9월13일, 세종충청면>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13일 “이날 예비준공검사 결과 공정률은 78%에 이르며 오는 4월10일쯤 준공검사를 받을 계획”이라며 “이달 말쯤에는 행정실과 급식실 등이 먼저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서지구 학생들은 현재 유치원생은 원평초 병설, 1~3학년은 운동초, 4~6학년은 상당초로 통학버스를 이용해 등교하고 있다”며 “3개 학교에서도 단재초 학생들을 위해 적극 협력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단재초는 1만 85㎡ 5층 규모로 신축하기위해 2017년 10월20일 A사와 B사의 공동도급 형태로 88억 3598만 1000원에 공사를 발주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계약일로부터 2019년 2월6일까지 공사를 완료하기로 약속하고 공사를 시작했으나 11개월 후인 지난해 9월 예정공정률 50.3%의 절반도 안 되는 19%의 공정률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교육계와 주민들을 일대 혼란에 빠트렸다.
공사 지연 사유는 법정관리 상태인 A사가 재정적 문제로 인해 자재비, 장비대 등을 체불해 공사가 자주 중단됐었으며 또한 현장대리인이 자주 교체되는 등 공사 추진에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었다.
다행히 도급사 문제 해결로 공사는 재개됐지만 지난해 가을부터 입주를 시작한 방서지구 3695세대의 1248명(추정)의 학생들은 공사가 지연되는 만큼 인근의 다른 학교로 통학하게 되는 불편을 예고했었다.
새 학기를 맞은 청주교육지원청은 단재초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위해 구본학 교육장을 비롯한 국과장급 간부들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며 상황 파악에 나섰다.
구본학 교육장은 지난 4일 발령 후 첫 출근지를 단재초로 정하고 학생들의 통학 현장을 살피기도 했다.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새 학기가 시작되고 3일 동안 통학 방법 등을 묻는 학부모들의 문의 전화가 많았지만 현재는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라며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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