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 고성서 ‘문화관광컨설팅’ … 동생은 ‘투기의혹 추가 폭로’

백두현 고성군수 초청, 27일과 28일 이틀동안 고성 방문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국회의원(무소속)이 이틀째 경남 고성에 머물렀다.

고성군의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때문이다.

백두현 군수의 초청으로 27일과 28일 고성에서 머문 손 의원은 당항포관광지, 고성학동마을, 공룡박물관 및 상족암군립공원, 문수암 등 관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 경남 고성군을 방문한 손혜원 의원. ⓒ고성군

손 의원은 “고성은 소가야와 이순신, 200년간 담장이 살아있는 학동마을, 그리고 그 이전 백악기 공룡 발자국이라는 원시 역사가 있고 통영과 사천까지 이어진 리아스식 해안으로 아름다운 바닷길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지역임에도 그간 ‘고성은 공룡’이라는 이미지가 굳혀진 것에 안타깝다”며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선 고성의 역사와 바닷가 등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시대를 넘나들고 100년 이후에도 가치가 남을 예술적인 관광자원을 조성해야 할 것”이며, “내년 엑스포 개최 전 단기적으로 디자인 전문가를 활용한 주택 리모델링으로 게스트 하우스 조성, 전문가 초청 고성맛집 발굴, 종합적인 관광안내서 등을 정비할 것”을 조언했다.

주요 컨설팅 내용으로는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장소에 디자인 전문가 활용한 주택 리모델링을 통한 게스트 하우스 조성 ▲동백나무 등 지역 특성 있는 가로수 식재 ▲동백거리, 유자 등 사계절 다양한 지역축제 개발 ▲고성군 이미지 재창조를 위한 이미지 개발 ▲지역 대표 먹거리 발굴 ▲공룡을 활용한 디자인 공모전 ▲국내 최고의 건축가와 디자이너로 구성된 자문단 구성 등이다.

백두현 군수는 “손 의원이 제안한 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고성만의 다양한 문화·관광콘텐츠 개발로 관광객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혜원 의원은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응용미술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한국나전칠기박물관 관장으로 브랜딩 디자이너로도 이름이 나있다.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의혹이 국회윤리위원회 안건으로 넘겨진 가운데 동생 손현 씨는 28일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의원의 차명 부동산 의혹을 추가로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