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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선거는 3김 정치의 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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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선거는 3김 정치의 종언'

<외신 반응> 향후정국 한나라당 주도 전망

한나라당이 압승한 6.13 지방선거 결과를 외신들은 신속히 타전하며, 민주당의 참패 원인을"대통령 아들 김홍걸씨의 비리 등 김대중 정권 하에서 일어난 각종 부패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언론, 이번 선거결과는 3홍 비리에 대한 심판**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14일 "한국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배경에는 지난 5월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가 부패사건으로 체포되는 등 정권 주변에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계속되는 데 대한 국민의 불신감이 있다"며 "김 대통령은 당적을 버리면서 이번 선거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지만 국민들은 민주당과 노무현 대선후보에 대해 엄한 심판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번 선거는 김대중 대통령이 만든 민주당의 참패, 김종필 전 총리가 이끄는 자민련의 퇴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향력 감소 등 한국을 30년 이상 움직여온 '3김'의 정치가 사실상 종언을 고한 역사적 선거였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는 또 "이번 선거결과로 12월 대선을 향한 레이스는 한나라당 이회창씨가 크게 앞서 나아가는 가운데 민주당 노무현씨가 뒤를 좇는 구도가 됐다"며 "따라서 민주당은 당의 명운을 건 정계개편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도 속보로 이번 선거결과를 상세히 보도하며 "민주당의 참패로 향후 정국은 한나라당 주도로 진행될 것이며, 민주당의 노무현 대통령후보는 대단히 심각한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니치 신문은 또 지방선거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서울시장 자리를 한나라당에 내준 원인은 "현정권의 부정부패에 서울시민이 등을 돌린 결과"라는 이재오 한나라당 서울시장 선거대책본부장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또한 "김종필 총재가 이끄는 자민련은 충남도지사 선거에서만 당선자를 내는 데 그쳐 당의 존속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로이터, "홍걸씨 서울구치소에서 월드컵 경기 보는 신세"**

영국의 로이터 통신도 13일 밤 "한나라당이 민주당 진영의 각종 부패사건을 공격하면서 6.13 지방선거에서 시도지사 자리를 휩쓸었으며 민주당은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전라도 지역에서만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투표 전부터 정치분석가들이 이번 선거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측근들과 아들들이 연루된 부패사건에 대한 '심판의 날'이라고 주장한 한나라당에게 크게 패할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김대중 대통령은 오랜 민주투쟁 경력으로 해외에서 존경받고 있으며 97~98년 아시아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이 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경제성장을 이끌어냈지만 지난해부터 일련의 비리사건으로 정치적 타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민주당이 보궐 선거에서 대패했던 지난해 11월부터 김 대통령은 사퇴압력을 받은 끝에 마침내 지난 달 당적을 내놓아야 했다.

"그 결과 김 대통령의 막내 아들 홍걸씨는 서울구치소에서 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이권개입과 세금포탈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로이터는 또 민주당의 노무현 대선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고향인 영남지역의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후보 재신임을 받겠다고 선언했으나 한나라당이 이 지역도 휩쓸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또한 대선 승패의 가늠자로 여겨지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풍부한 경험을 내세운 보수파와 세대교체를 외치는 젊은 운동권 출신이 맞붙었으나 결국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최연소 서울시장에 도전한 민주당의 김민석 후보를 이겼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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