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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성토장 된 한국당 대구 연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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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성토장 된 한국당 대구 연설회

한국당 합동연설회 스케치

3천여 명의 당원들이 참석해 3시간여에 걸쳐 열린 한국당 대구연설회는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후보자 합동연설회는 문재인 정권 성토장이 됐다.

후보들마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문재인 정권의 각종 의혹들을 들춰내며 자기가 보수의 대표로 자유한국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날 당 대표 후보 3명과 최고위원 후보 8명, 청년대표 후보 4명 등 후보만15명이나 되는 연설회에서는 곽대훈 대구시당위원장과 장석춘 경북도당위원장의 인사와 박관용 당 선거관리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등의 인사말까지 더해져 3시간이 넘는 장거리 연설회였다.

그러나 후보들마다 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세를 과시하는 바람에 대구엑스코 일대는 하루종일 정치 구호로 넘쳐났다. 특히 빨갱이를 몰아내자는 등의 격렬한 구호도 일부 나왔으나 연설회장부터 후보들의 피켓이나 펼침막 등은 모두 붉은 색으로 도배돼 아이러니를 보여줬다.

인사말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올라서서 인사를 하려고 하자 ‘김병준 xx’ ‘김병준 나가라’ 는 등 욕설과 비난이 빗발쳐 사회자가 대회장을 진정시키느라 1분 가량 숨고르기를 하는 광경도 연출됐다. 이 후 후보들의 지지자들은 후보들이 연설하는 도중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연설회장을 선회하고 연설회 도중 곳곳에서 욕설이 튀어나오기도 했다.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문재인 정권의 적폐를 막아낼 적임자임을 자임하며 문재인 정권을 몰아내고 자유한국당의 총선 승리와 정권 쟁취를 위해서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후보의 연설에서는 ‘내려가라’ ‘나가라’는 등 격렬한 반발을 보여 연설회장이 TK지역임을 실감케 했다.

당 대표 연설에서 가장 먼저 나선 김진태 후보가 ‘아버지의 고향이 성주’라며 “지금 같은 난세에는 오직 김진태만이 모든 것을 던져 당을 구할 수 있고 그것이 바로 민심”이라 주장했다. 가장 많은 지지세를 보인 김 후보는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가 김진태이고 좌파를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며 그것이 나를 끌어내리려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어 등단한 오세훈 후보는 “가장 의석이 많은 수도권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며 “친박신당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대구 경북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역할을 치하하고는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를 이어가겠다”고 박정희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황교안 후보는 먼저 큰 절로 인사를 한 뒤 “문재인 정권 들어서 좋아진 사람 있느냐”고 지역 정서를 들고는 “총선에서 압승하기 위해서는 새 인물이 필요하다. 나는 자유한국당을 구하기 위해서 한국당에 들어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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