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9일 오전 지난해 11월 청와대를 떠났던 박지원 전 정책기획 수석을 정책담당 특보로 재영입하고, 이상주 청와대 비서실장을 교육부총리에 임명하는 등 10개 부처 장관 및 장관급 위원장을 교체하고 청와대 비서실을 개편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탈(脫)정치' 원칙에 따라 현역의원 출신인 5명의 장관을 교체됐으나 이한동 국무총리는 의원직을 보유한 채 그대로 유임됐다.
이번 개각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박지원 정책담당 특보의 복귀로, 지난해말 당 쇄신운동의 타깃이 되었던 박 특보가 복귀함에 따라 청와대와 민주당내 쇄신파 간에 한차례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 특보의 복귀는 김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청와대 비서들 가운데 마땅한 협의 상대를 찾지 못해 당 안팍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박 특보의 복귀를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예산처 장관에서 자리를 옮긴 전윤철 비서실장은 순수 경제관료 출신이나, 전남 목포 출신으로 정권교체후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중용돼 그동안 재벌개혁, 언론개혁의 선봉에 섰으며 동교동계 인사들과도 각별한 친분을 유지한 대목 때문에 이번 개각을 김대통령 최후의 '친위개각'으로 규정짓게 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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