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9일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에 대한 입·복당 심사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오는 13일 재심사를 거쳐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소병훈 당원자격심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손금주·이용호 의원의 소명서와 각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의 의견을 들어서 집중 토론을 했지만, 이외에 좀 더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어서 현역의원 2명과 자치단체장 4명의 최종결정은 13일에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 당심위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약 3시간 동안 심사를 진행했다. 당심위는 접수된 71건의 입·복당 신청 중 65건은 결론을 내렸으나, 현역 의원 2명(손금주·이용호 의원)과 4명의 자치단체장(권오봉 여수시장·정현복 광양시장·정종순 장흥군수·박우량 신안군수)의 입·복당 결정이 보류됐다.
손 의원은 입당, 이 의원은 복당 신청서를 각각 제출한 상태다. 당규에 따르면 입당 심사는 14일 내에 처리하지 않으면 허가로, 복당 심사는 30일 내에 처리하지 않을 경우 불허로 간주된다.
두 의원이 당내 경쟁이 치열한 호남(손금주 : 나주·화순, 이용호 :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둔 까닭에 해당지역구의 지역위원장들을 중심으로 반발 기류가 거세다. 지난 대선 때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이용호), 안철수 캠프 수석대변인(손금주)으로 활동하며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각을 세웠던 점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소 부위원장은 브리핑이 끝난 뒤 "신중을 기하자는 의견이 많아서 오는 13일에 다시 회의를 열고 최종결정하기로 했다"며 "이런 발표를 하면 아마 당원들이나 당 의원들이 (입·복당과 관련한) 의견을 내줄 수 있지 않을까해서 조금 더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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