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빈단은 6일 오전 예천군의회 앞에서 일부 군의원들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시위를 한데 이어 7일에도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홍성식 활빈단 대표는 6일 논평을 통해 “혈세 6100만원 써가며 미국과 캐나다 해외연수 기간 중 현지 관광가이드 폭행, 취중 고성방가, 접대부 있는 유흥업소 안내 요구, 폭행 무마대가로 600만원이 넘는 합의금까지 주는 등의 행위는 가히 봉숭아학당 수준의 저질 행태다” 면서 “해당 의원직 사퇴와 혈세낭비한 금액 환수 요구 시위, 각 사안별 검찰과 경찰 수사의뢰 등 강력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예천군의회 의원 9명 전원과 의회 사무국 직원 5명 등 14명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9일까지 7박 10일간 1명당 442만원씩 총 6천188만원의 예산을 들여 미국과 캐나다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그러나 12월 2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저녁 식사후 다른 장소로 가기 전 버스 안에서 술에 취한 박 모 부의장이 가이드 A씨를 주먹으로 때려 다치게 했고, 당시 버스 운전기사가 경찰에 신고해 박 부의장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피해를 본 가이드는 예천군 의원들의 중재로 약 5000달러를 받고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부의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어 잘못을 인정하고 부의장직을 사퇴했다.
일부 군의원들은 또 연수 기간 동안 가이드에게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에 데려가 달라'는 등 요구를 했으며, 숙소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 다른 투숙객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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