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지역 하동에서 생산된 각종 농·특산물로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유통하고자 지난해 7월 문을 연 하동군농산물가공센터가 설립 5개월 만에 시제품을 내놨다.
3일 하동군에 따르면 농산물가공센터를 운영하는 하동농산물가공영농조합법인이 가공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끝에 최근 시제품 4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시제품은 이철욱 조합원이 ‘노래하는 농부의 예뻐지는’을 로고로 한 백향과청, 백향과 주스, 블루베리 주스 등 3종과 농업기술센터 농산물가공 담당부서가 자체 개발한 내피밤 감로자 등 모두 4제품이다.
이들 시제품은 현재 진행 중인 하동녹차연구소의 자가품질 검사와 소비자 평가를 거쳐 이달 중 고전면 전도리에 있는 로컬푸드종합센터에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농산물가공센터는 이번에 출시된 시제품 외에도 하동매실청, 대봉감 식초, 꾸지뽕즙, 엿질금에 대해 품목 제조보고 신청을 해놓고 있다.
농산물가공센터가 개발·출시하는 품목은 하동의 대표 농산물을 활용한 것이어서 농가 소득 창출은 물론이고 하동 농산물의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산물가공센터가 비교적 단기간에 이런 성과를 낸 것은 가공센터 건설과정에서 관심 있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홍보를 실시하고 센터 운영주체인 영농조합법인 출범 이후 64명 조합원의 열정과 행정의 뒷받침이 있기에 가능했다.
농산물가공센터는 적량면 동산리 한옥정길 94 일원에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지상 2층 연면적 1500제곱미터의 규모로 지어져 지난해 7월 준공식을 가졌다.
국비·지방비 등 30억 6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농산물가공지원센터는 1층에 농산물가공실·조리실습실·사무실, 2층에 창업보육실·세미나실·도서관·부대시설 등이 들어섰다.
농산물가공센터는 우수한 품질의 가공제품 개발을 위해 그동안 5반 94명을 대상으로 농산물가공 창업반 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순천·함양 등 선진지 견학을 통해 많은 품목을 제조하기보다 품목별 작목반을 결성해 공동으로 제조하는 방향을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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