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 교사들이 쓴 특수교육 현장 에세이가 베스트 셀러에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수학교 소성현 교사(대표저자)가 출판한 ‘우리 성장속도는 시속 10km’가 현재 예스 24 인터넷 서점에서 에세이 분야에서 2주 연속 베스트셀러로 선정이 됐다.
이에따라 지난 8일 광주광역시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아주 특별한 북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장애학생의 인권지원을 위한 북콘서트로서 특수교사들이 직접 집필한 ‘우리 성장속도는 시속 10km’라는 책 이야기가 펼쳐졌다. ‘우리 성장속도는 시속 10km’는 자기 속도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과 특수교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 성장속도는 시속 10km’는 ‘1인 1책 시대, 꿈 찾는 교사의 책 쓰기 출판 사업 참여 저자 공개모집’을 통해 탄생했다.
6명의 특수교사들이 출판사업에 도전을 했고 결국 베스트셀러가 됐다. ‘우리 성장속도는 시속 10km’는 생생한 특수교육 현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표저자 소성현 교사는 북콘서트에 참여한 선생님들에게 출판을 향한 도전에서부터 출판 과정까지 상세히 소개했다. 소성현 교사는 “누구도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지 몰랐지만, 많은 선생님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북콘서트에서는 저자별 집필 의도와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었다.
소성현 교사는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에서 겪었던 특별한 이야기와 장애인의 편견과 차별에 대한 글을 책에 담았다.
김주향 교사는 당연하게 바라보아왔던 것들에 대해 특수교사로서의 시선을 내면의 성찰을 통해 담담히 글 속에 담았다.
장애인 가족을 둔 이승은 교사는 장애인 형제자매가 겪는 일들, 그리고 특수교사가 된 후 더 넓은 관점으로 돌아보게 된 장애인의 미래 삶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담았다.
황보순 교사는 장애학생들이 교실 속에서 함께 어울리고, 자신에게 맞는 교육을 받으며 진로를 준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글을 썼다.
조경희 교사는 아이들과 만나며 겪은 소소한 경험과 에피소드, 그리고 장애를 가진 동생을 둔 가족으로서의 고민에 관한 단상들을 담았다.
북콘서트에 참여한 용봉중학교 도지안 교사는 “책을 읽으며 특수교육의 어려움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며 “특수교사들과 장애학생들의 교육환경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 관내 교사들이 쓴 베스트셀러는 ‘우리 성장속도는...’ 외에도 ‘이렇게 생생한 도덕수업(조설아 교사)’, 놀이로 자라는 유치원(이정희, 권혜진, 백선희 교사), 덥든 춥든 비 오든 우리는 논다(윤일현, 위건욱, 김가현 교사), 경계에서 배우는 공감교실(조안숙 교사), 수업나눔(조선희, 김금주, 나지영, 박건숙, 심은라, 이수연, 이향미, 임도화, 최선희, 황지영 교사) 등 여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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