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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의원 미 그랜드캐니언으로 국외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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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의원 미 그랜드캐니언으로 국외연수

소관 상임위 불문 전원이 한 곳으로...비용은 9294만원

▲소속 의원들의 외유성 국외연수로 빈축을 사고 있는 천안시의회 전경 ⓒ천안시

연수를 내세워 시민의 혈세로 해외여행에 나서는 일선 시군의회 의원들의 행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충남 천안시의회도 1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미국 서부로 외유성 연수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10일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 25명 전원과 시의회 사무국 직원 5명 등 30명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샌프란시스코, 라플린, LA 등 미국 서부지역 국외연수를 실시한다.

이 연수에는 시의원 1인당 300만원과 사무국 직원 여비 등으로 모두 9294만원의 시민세금이 사용된다.

소관 상임위에 상관없이 전 시의원이 소풍가듯 한 곳으로 떠나는 전례없는 연수에 나선 천안시의회가 내세운 이번 연수과제는 의회 제도 및 운영 비교 견학, 사회복지 정책 및 제도 서비스관리 벤치마킹, 도시재생 및 자연환경 보존 활용사례 시찰이다.

주요일정으로는 기관방문으로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 노인복지시설 방문(Clovis Senior Centor), LA인근 오렌지카운티 하수처리장, 어바인 의회, 어바인 그레이트파크 방문이 잡혀있다.

현장시찰 장소로는 시빅센터, 금문교, 실리콘밸리(Apple Park Visitor Centor), 그랜드캐니언, 한인타운, 파머스마켓을 잡았다.

그러나 현지 의회와 하수처리장 등 기관 방문 및 시찰 등은 수박겉핥기식에 구색갖추기에 그치고 자연환경 보존 활용사례 시찰을 명분으로 한 그랜드캐니언과 금문교 등 미국 서부 관광 일정이 주를 이루는 듯한 모양새다.

이에 한 지역사회단체 관계자는 “불과 6개월 전 지방선거에서 시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읍소하던 시의원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며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워 고통받는 시민과 동참하지는 못할망정 외유성 해외연수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은 “이번 연수는 지난 7월 의회출범과 함께 논의돼 왔던 사안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내용 있는 연수진행과 연수보고서 제출을 통해 시민들께 필요한 연수였음을 이해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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