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를 활용한 야간 콘텐츠 사업으로,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올해로 3년째 공모에 선정돼 전주만의 차별화된 야간문화 콘텐츠를 선보였다.
시는 6일 충남 보령시에서 열린 문화재청 주관 문화재야행 워크숍에서 ‘2018 전주 문화재 야행’이 문화재 활용사업 평가에서 1등을 차지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지난 2016년부터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올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술사 콘텐츠를 개발하고, 경기전 돌담길을 활용한 순환형 행사 공간을 마련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시간대별로 다양한 공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리는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 등으로 전주시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면서 최우수 평가를 획득했다.
특히, 올해 전주 문화재 야행에서 선보인 이야기술사 프로그램은 배우지망생들로 구성된 이야기술사들이 전주 문화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조선시대 사람의 음성으로 실감나게 전달하여 가족단위 관광객, 연인들, 친구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에, 시는 내년부터는 이야기술사 프로그램을 경기전 상설프로그램으로 준비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야간문화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매년 전주 문화재야행을 통해 개발된 프로그램 중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콘텐츠를 상설화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7년 야간 문화재 기행 프로그램인 달빛야행을 상설화래 올해 ‘2018 왕과의 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왕과의 산책은 조선시대 6명의 임금으로 분장한 배우들이 경기전과 관련된 문화해설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부터 총 23회 프로그램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문화해설의 혁신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으며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내년에도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2019 전주 문화재 야행을 운영할 예정으로, 전주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전주한옥마을의 밤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는 문화유산이 풍부한 고장이자, 어진과 사고를 지켜낸 문화재 지킴이의 고장”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지역 청년들에게는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는 문화재를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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