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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장유소각장 주변 암 환자 발생률 높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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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장유소각장 주변 암 환자 발생률 높지않다"

김판돌 김해시 환경위생국장, 기자회견에서 주장

김해시 김판돌 환경위생국장이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유소각장 주변 암 환자 발생률이 다른 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뢰해 지난 2013년∼2017년까지 5년간 암 산정 특례 등록자에 대한 조회결과 장유소각장이 위치한 장유1동 지역 암 발생률이 전국 평균 대비 26%, 경남 평균 대비 28%, 김해 평균 대비 10% 정도로 다른 지역보다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26일 김판돌 김해시 환경위생국장(오른쪽 세 번째)이 장유소각장 주변 암 환자 발생률이 다른 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프레시안(이철우)
이어 최근 5년간 인구 10만 명당 암 환자 발생자 수는 전국 평균 514명, 김해시 평균은 424명이며, 장유1동은 383명이다. 이는 김해시 평균 대비 90% 수준이어서 소각장 주변에 암 환자가 많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유소각장 현대화에 반대하고 이전을 촉구해온 박원주 비대위원장이 언론과 방송 인터뷰, 기자회견, 주민 집회 등에서 동아대학교병원 모 교수의 말이라며 장유지역에 암 환자가 많다고 주장해온 것은 근거 없는 허위 주장임이 명백해졌다"고 반박했다.

이어 시는 근거 없는 발언으로 시민들을 현혹하고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심을 조장해 큰 피해를 입힌 박원주 비대위원장에게 대시민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만약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천명했다.

김판돌 국장은 “새롭게 구성된 부곡주민지원협의체와 앞으로 법적인 틀 안에서 소각장과 관련한 업무협의와 의견 수렴으로 소각시설 현대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제 비대위도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는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55만 시민의 관점에서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비대위 측의 방해로 무산됐던 부곡동 악취 문제해결을 위한 악취실태조사와 소각장 다이옥신 측정을 최근 새롭게 구성된 제5기 부곡주민지원협의체와 협의해 재추진한다. 5기 협의체는 지난 15일 임기가 만료된 4기 협의체에 이어 지난 23일 출범했다. 비대위 관계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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