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었던 충북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서청주교와 석남교 복구공사를 위해 롯데아울렛 인근 사거리의 교통로가 변경된다.
19일 청주시는 다음 달까지 임시교량 설치를 완료하고 내년 1월터 공사를 시작해 완공 목표 시점인 2021년 2월까지 변경된 교통로를 이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청주IC 나들목과 2순환로, 직지대로가 교차해 청주지역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지역으로 전면 차단 공사를 필요로 해 취해진 조치다.
이를 위해 시는 사거리 통과부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직지대로 중부고속도로 하부에 서청주 나들목 방향 좌회전을 허용하는 임시교차로를 만들어 대농교사거리~롯데아울렛~직지대로로 우회로를 만들어 교통량을 분산·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기간 동안 솔밭초등학교 서측 시유지를 활용해 약 500면의 임시주차장도 조성하기로 했다.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 1월중 각 방향 왕복 6차로의 임시도로로 교통을 전환한 후 기존교량 철거작업부터 시작한다.
한편 이 지역은 지난해 폭우 당시 석남천이 범람해 주택 42가구 200여명의 이재민 발생과 비하동 대형쇼핑몰, 복대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피해 등 엄청난 주민불편으로 이어졌다.
이에 시는 침수피해의 주원인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위해 하천정비와 저지대 빗물펌프장 설치, 우수관로 개량 등 각종 침수예방사업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교량 재가설 사업은 1992년 석남천 기본계획이 수립되기 이전인 1980년도에 설치된 서청주교와 1988년 설치된 석남교를 하천기본계획에 맞게 재 설치하는 것으로 하천의 통수단면이 부족하고 교각(다릿발) 수가 많아 폭우 시 불어난 하천 물 흐름이 원활치 못하게 되는 근본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새로 설치하는 교량은 교각 수를 대폭 줄이고 하천 폭이 넓어짐에 따라 교량연장도 길어진다. 교각 수는 석남교의 경우 기존 7개가 2개로, 서청주교는 기존 2개가 1개로 각각 줄어 충분한 통수단면을 확보하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교량 재설치 후에는 석남교 상부의 터미널사거리 방향 차로수도 2차로를 추가로 늘려 그동안 혼잡했던 교통상황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시 관계자는 “공사기간 동안 차로를 축소 운영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며 “침수피해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교통우회 등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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