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앙도서관을 국채보상운동기념 아카이브관 재검토해야

대구시의회 행정감사서 지적

대구시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내에 있는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을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아카이브관으로 조성하려는 계획에 대해 대구시의회가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대구시는 2021년 7월 남구 캠프워크 헬기장 반환부지에 대구 대표도서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앙도서관은 리모델링하여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아카이브관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조사 용역까지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우근)는 13일 9개 대구광역시립도서관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시의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아키이브관 조성 계획으로 100년 역사의 중앙도서관이 사라지게 된 것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전경원 의원은 "현재 대구 중앙도서관은 편리한 접근성으로 대구 시민 도서관인데 시민 의견 수렴이나 공청회 등 시민 공감대 형성 없이 아카이브관으로 변경하는 것은 단순히 도서관 하나가 없어지는 것이 아닌, 대구 도서관 역사를 상징하는 도서관이 사라지는 것"이라 주장하고 "중앙도서관 역할과 기능을 하는 아카이브관을 중앙도서관에 설치하거나, 중앙도서관이 아닌 대체부지에 아카이브관을 건립하도록 대구시와 적극 협의하라"고 요구했다.

이진련 의원도 "중앙도서관을 도서관으로서의 고유 기능 뿐 아니라, 평생교육과 시민활동 지원 등이 가능한 복합 기능도 강화하라"고 주문하고는 "중앙도서관 부지에 아카이브관 설치에 대한 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