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나, 여야와 노사정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7일 "쌍용자동차 문제를 두고만 볼 수 없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며 가칭 '2+3 협의체'를 열자고 제안했다.
대선 전후 새누리당은 여러 경로로 쌍용자동차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약속했었지만, 최근 쌍용자동차가 해고자를 제외한 무급 휴직자에 대한 복직안을 내놓으면서 국정조사에 대한 입장도 바뀌었다.
새누리당의 입장 변화로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실시안은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고 이 같은 여야의 의견 차이로 인해 1월 임시국회마저 열지 못했다. 이 가운데 민주당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나선 것이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협의체에서 다 털어놓고 실질적인 해법을 마련하자는 것으로, 협의체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미진하면 국정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어 "막혀 있는 임시국회를 풀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국민만 바라보고 양보할 건 양보하고 견제할 건 견제하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택시법, 택시업계 의견 수렴하고 정부 대체입법 검토해 처리하자"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택시법 재의결에 대해서도 "여야 정책위의장은 물론 국토해양위원장, 여야 간사 등 5명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택시업계의 의견 수렴은 물론 개정안과 정부 대체입법을 면밀히 검토해 처리해야 한다"며 "택시 관계자와 여야, 국민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안이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부조직법에 대해서도 변재일 정책위의장, 원내 수석부대표, 상임위 간사단이 참여하는 '정부조직개편 검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민주당은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간사로 민병두 의원을, 위원으로 전병헌, 이춘석, 최민희, 홍종학 의원을 인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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