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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아파트 또 부실시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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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아파트 또 부실시공 논란

우현동 W아파트, 빗물 누수·창문 뒤틀림..집안 화장실엔 인분까지

-임시대표단 측 "부실 주장은 거짓, 보상금 노린 일부 주장에 불과" 반박

▲W아파트 조감도

포항시 북구 우현동에 시공중인 W아파트에서 또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포항에선 최근 대잠동 Z아파트 등에서 부실시공 논란이 일면서 입주예정자들이 집단 민원을 제기하는 등 진통을 겪은 바 있다.

내년 1월 입주예정인 W아파트 일부 입주예정자들에 따르면 시공된 샷시 틈으로 빗물 누수가 진행되면서 창문 샷시 뒤틀림 현상과 방바닥이 내려앉는 현상까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지난 ‘콩레이’ 태풍 당시에는 총 478세대 중 절반이상 넘는 세대에 많은 양의 빗물 누수와 함께 방바닥이 내려앉았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이에 일부 입주예정자들은 아파트 현장 관계자와 101동 103동 등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곳곳의 누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입주예정자 A(43)씨는 “일부 동 전수조사 결과 곳곳의 누수가 확인됐지만 회사측은 축소하기에만 급급하고 있다” 면서 “빗물 누수에 따른 또다른 피해에 대한 전면 재시공이 필요하며, 특히 내부 화장실에 인분이 가득차 있는 상황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했다.

이들은 회사 측의 사기 분양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입주예정자 B(55)씨는 “지난 8월께 이 아파트 분양 홈페이지에는 분양이 완료가 됐다는 글이 올라있었지만 현재 이 아파트는 총 478세대 중 미분양이 170여세대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현장 인부들 대부분이 외국인 근로자들로 공사기간 관리가 힘이 든 점이 있다.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잘못된 것에 대한 조치를 하겠다"면서 “공사 중에 일부에서 누수 등의 현상이 발생해 주민설명회도 개최해 몇몇 입주자들이 충분하게 설명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입주예정자들이) 밤에 불법으로 공사 현장에 들어가 사진을 찍는 등 불법 행위를 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혀 입주예정자들과 시공사간의 분쟁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 임시대표단 측도 일부 입주예정자들의 이같은 부실 의혹을 반박하고 나섰다.

임시대표단원이자 입주예정자인 이모(34) 씨는 "이 아파트는 정정적인 절차에 의해 임시대표단이 운영중이며 부실문제 등을 언론에 제보한 사람은 임시대표단을 인정하지않는 아파트 보상금을 노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무리 중 한 사람일 것으로 보인다" 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사안에 대해 입주예정자들의 SNS에 공개했고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며, 특정인사들이 주장하는 아파트 내부 빗물 유입 및 전수조사 등은 거짓이다"고 주장했다.

이 아파트는 총 478가구로 오는 12월 완공예정이며 내년 1월 입주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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