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산 파프리카 500톤 일본 수출

농업법인 진교(주)-한솔 매매 20억 원 수출계약…14일 첫 선적

경남 하동군 금남면 대치리 원예전문수출단지에서 올해 처음 생산된 파프리카 500톤이 일본으로 수출된다.

하동군은 지난 8일 군수 집무실에서 생산자인 농업회사법인 진교(주) 강영미 대표와 수출업체 한솔트레이딩 정건 사장이 하동산 파프리카 500톤(약 20억 원)을 일본에 수출하기로 계약했다고 9일 밝혔다.

윤상기 군수는 “수출단지에서 처음 생산된 파프리카가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된다는 것은 그만큼 품질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원예전문수출단지 규모를 두 배 이상으로 늘려 수출 물량도 해마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군

이날 계약식에는 윤상기 군수와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하동산 파프리카를 수입해 전국에 유통할 위드프로듀스의 히로시 미주사와 사장도 함께했다.

이번 수출계약에 따라 군과 진교(주)는 오는 14일 첫 선적을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매주 1∼2회 차례로 선적하기로 했다.

일본으로 수출될 파프리카는 금남면 대치리 일원에 조성된 원예전문수출단지에서 올해 처음 생산된 것으로, 농산물 수입이 까다로운 일본으로 수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은 신선 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 국도지·군비·자부담 등 9억7700만 원을 들여 3만 3000제곱미터 규모에 연식형 시설 하우스 21동이 들어선 원예전문수출단지를 만들어 올해 처음으로 파프리카를 재배했다.

올해 수확할 물량은 650톤 규모로 이 중 500톤은 일본으로 수출하고, 나머지는 서울청과 등 내수용으로 유통될 전망이다.

한편, 풍부한 일조량과 깨끗한 환경에서 영양액 재배되는 파프리카는 신선도가 높고 식감이 아삭하며, 색소에 따라 베타카로틴 등 풍부한 영양분을 함유해 노화방지·항암·심혈관질환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