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매출총량제라는 ‘올가미’ 때문에 7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다.
9일 강원랜드 공시자료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매출 3691억 원, 영업이익 1239억 원으로 전젼 동기에 비해 각각 3.1%,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카지노 매출은 317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5% 줄었으나 비카지노 매출은 51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36.8%의 매출이 올라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비카지노 매출이 급증한 것은 지난 7월 5일 개장한 워터월드의 영향으로 호텔과 콘도의 객실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강원랜드 카지노 매출은 1분기 3329억 원, 2분기 3113억 원, 3분기 3175억 원으로 3분기 총매출은 9617억 원에 불과해 연말까지 매출총량 목표인 1조 4875억 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3분기 매출은 워터월드의 개장 영향으로 비카지노 매출이 급증했다”며 “연말까지 강원랜드 목표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제시한 매출총량제 1조 4875억 원을 무조건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1조 6277억 원에 달했던 강원랜드 카지노매출은 매출총량제 규제로 2017년 1조 5230억 원으로 무려 1047억 원이 감소했다.
올해 강원랜드는 매출총량제 규제 때문에 게임테이블 20대 축소와 카지노 영업시간 2시간 단축, 현금입출금기(ATM)와 신한은행 카지노출장소의 출입문 외부 변경 등으로 고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매출을 강제로 규제하는 매출총량제는 국민들을 불법으로 내모는 것은 물론 국내 카지노산업 발전에 저해되는 잘못된 정책”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에 역행하는 매출총량제 폐지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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