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출소한 정봉주 "나꼼수, 유통기한 끝…이제 안 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출소한 정봉주 "나꼼수, 유통기한 끝…이제 안 해"

"편가르기 정치 싫어한다…박근혜 성공하길"

1년의 징역형을 다 채우고 25일 자정 만기출소한 정봉주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나는 꼼수다>는) 유통기한이 끝났다"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25일 홍성교도소 문을 나선 뒤 "그 사람들이 또 다른 형태로 할지는 모르지만 나꼼수는 한시적으로 묶인 하우스밴드(특정 라이브 장소와 전속 계약을 맺은 밴드) 성격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이 신문은 26일 보도를 통해 정 전 의원과의 전화 인터뷰를 싣고 정 전 의원이 "<나는 꼼수다>는 이제 안 한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우리가 우리 얘기를 하는데만 익숙하고 소통이 부족했다"며 "이번 대선 결과를 보니 많이 엇나갔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앞으로는 국민을 직접 만나는 토크 콘서트를 하려고 한다"며 "다만 주제를 일방적으로 잡지 않고 온라인에서 충분히 토론한 후 얘기하든지 해서 쌍방향 소통을 하겠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이 (편 가르기식) 정치를 보여줬고 (국민들이) 실망했지만 미권스도 이제 쏠림 정치, 편가르기는 안 하고 싶어하고 저도 편가르기를 싫어한다"며 "이를 극복하는 학습을 같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꼼수> 멤버인 김용민 민주당 노원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4.11 총선에 출마했다가 막말 논란을 겪고 끝내 패배한 것에 대해 그는 "김어준이 면회왔을 때 니네 연예인질 하지 말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출소 뒤 취재진과 만나 "박근혜 당선인이 국민을 생각하는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를 지지한 48%의 국민이 아파하거나 좌절하지 않기를 바라며 나머지 51%의 국민께도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와 BB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사실유포죄로 지난해 12월 징역 1년의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는 피선거권도 박탈당해 복권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10년 동안 선거 출마가 불가능하다.

한편, 이날 정 전 의원이 출소할 때는 지지자 500여 명(경찰 추산)이 모여 정 전 의원을 환영했다. 박영선, 정청래, 안민석, 김현미, 양승조 의원과 정동영 상임고문도 함께였다. <나꼼수> 멤버 가운데는 김용민 위원장만이 모습을 보였다. 주진우, 김어준 씨가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김용민 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예정된 계획에 따라 일정 소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