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30일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내년 1월1일자로 시행되는 조직개편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프레시안(김규철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시교육청)이 내년 1월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30일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조직개편으로 본청 조직은 현행 ‘2국 2관 1담당관 10과 50담당’에서 ‘3국 1관 1담당관 11과 46담당’ 체제로 개편하고, 직속기관은 현 1개 기관에서 3개 기관으로 증설하기로 했다”고 조직개편의 큰 틀에 대해 소개했다.
최 교육감은 “본청은 현행 교육정책국, 교육행정국 2국 체제에서 기획조정국을 신설해 3국 체제로 개편하기로 했다”며 “공약·주요정책의 기획·조정·실행력 강화를 위해 기획조정국을 설치하고, 하부조직은 정책기획과, 조직예산과, 교육협력과 3개 과로 구성하는 등 정책기획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정책국은 학교현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유치원·초교와 중·고교 급별로 학생과 교원에 대한 특수성을 고려해 대상에 맞는 교육과정, 장학, 수업 등을 전문적·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과와 담당을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교육행정국은 학교행정지원 강화와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담당 및 센터를 신설해 학교현장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학생, 교직원 수의 증가와 교육체제 변화에 발맞춰 각종 교육지원을 위한 직속기관으로 세종교육원, 세종평생교육학습관, 세종교육시설지원사업소를 설립한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이 밝힌 2019년 1월1일자 조직개편에 따르면 기획조정국 조직 중 정책기획과는 지방교육행정의 정책 기획·조정, 성과평가, 공약관리, 학교혁신과 혁신학교 지원, 학교 내·외 안전인프라 구축, 체험중심 안전교육 등 안전기능 총괄 관리를 담당하고 조직예산과는 정책 추진의 뒷받침이 되는 조직·인력 관리, 법제업무, 직속기관 설립, 교육재정·예산 총괄, 단위학교 회계 집중 지원을 위한 학교회계 총괄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교육협력과는 정책 추진을 위한 의회·유관기관 협력 강화, 읍·면지역 교육력 강화, 지역교육발전 사업 강화, 국제화 시대의 교육정책 수요 대응을 위한 국제교류, 교육청 교육행정정보화, 정보보호 총괄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교육정책국은 현 교육과정과와 창의인재교육과를 유초등교육과와 중등교육과로 개편하고 이중 유초등교육과에서는 유아교육, 초등교육, 특수교육, 현장체험, 독서교육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중등교육과에서는 중등교육, 진로진학, 직업교육 등 중등교육을 집중 지원하게 된다.
교원인사과는 현재의 교원인사담당과 교육역량강화담당을 초등인사담당과 중등인사담당으로 구분해 기능을 조정했으며 학생생활안전과를 민주시민교육과로 개편해 학생들의 민주시민의식 함양, 통일인권교육, 학교폭력 예방과 현장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교육행정국 조직 중 총무과는 본청 운영지원, 교직원 복지, 지방공무원 인사, 민원 등의 기존 기능에 학원평생교육담당을 추가해 운영지원과로 개편했으며, 재무과는 세입·경리·계약 등 재무기능, 교육재산, 통학버스 관리, 학교정보화 지원 등의 기능에 학생배치담당을 기능을 추가해 행정지원과로 개편했다.
시설과는 학교현장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학교설립업무 등에 변화하는 교육과정에 맞춰 학교공간 재구조화 기능을 추가해 교육시설과로 개편했다.
‘2015 진로선택 중심 교육과정’의 안착과 진로에 따른 대학 전공분야, 졸업 후 관련 직업 소개, 진로진학 교육 강화와 진로설계, 진학지원을 확대를 위해 진로진학담당을 신설하고 학교회계 예·결산 편성 지원, 컨설팅 등 학교회계업무를 집중 지원하는 학교회계담당을 신설했다.
북부학교지원센터 운영이 배움 중심 학교 환경 지원으로 학교자율운영체제(교육자치) 안착에 큰 성과를 내고 있어 동지역 지원을 담당하는 남부학교지원센터를 신설하며, 참여와 실천중심의 평화통일교육 지원으로 학생과 교원의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과 학생인권, 노동인권 교육지원으로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 조성 기반 마련을 위해 통일인권교육지원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북부학교지원센터는 내년에 세종교육원으로 이전하고 오는 2021년 조치원중을 이전한 후 이 곳을 리모델링해 2022년 재배치할 예정이며 남부학교지원센터는 2019년에는 한솔동 건물을 임대해 운영하고 2022년에 창의진로교육원에 입주해 운영할 예정이다.
다문화 가정과 그 자녀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사회 통합과 성숙한 다문화 사회를 대비하는 다문화교육 지원을 위해 다문화교육센터도 신설한다.
세종교육원은 교육연수원, 교육연구정보원, 유아교육진흥원 등 다양한 기관의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형 직속기관으로 교직원 역량개발을 위한 교육훈련, 교육콘텐츠 개발 보급, 교육정보시스템 통합관리, 유아교육 연구·프로그램 개발 등을 운영하게 된다.
현 세종교육연구원은 교원연수기능을 세종교육원으로 이관함에 따라, 정보·문화·교육센터로서의 기능, 지역주민에 대한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 평생교육 기회 제공에 집중하는 세종평생교육학습관으로 개편한다.
세종교육시설지원사업소는 대용량 전기변압시설, 지열시스템, 태양열시스템, 도시가스시설 등 학교 내 첨단시설을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하고, 학교시설개방업무 지원, 수영장 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앞으로 학교신설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육청의 기능을 학교설립에서 학교시설관리 지원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세종교육시설지원사업소는 당분간 늘봄초교의 유휴교실을 활용하다가 오는 2022년 조치원중학교로 이전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민선3기 출범에 따라 공약, 주요정책의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기획 기능을 강화하고 교육자치, 학교자치의 역량을 신장하기 위해 교육청의 역할을 지원 기능 중심으로 개편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시대 등 미래사회에 대응할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다양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교육지원기관을 설립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정책기획, 교육자치, 학교자치 기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교육혁신 성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2017년 2015교육과정에 맞추지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2018년 3월에도 교육복지과 신설로 조직개편을 실시한 뒤 1년여 만에 다시 조직을 개편해 지나치게 잦은 조직개편을 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시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조직개편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해를 구했다.
급속한 변화로 이해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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