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행복도시에 건설되는 박물관단지의 유물을 관리하는 통합수장고와 박물관 운영을 지원하는 통합운영센터가 이번 달 기본설계에 들어간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원재, 이하 행복청)은 24일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나성동(2-4생활권)의 박물관단지 내에 통합운영센터와 통합수장고 건립사업의 기본설계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보고회에서 행복청 관계자는 “박물관단지 북편 중앙에 위치하는 통합운영센터는 연면적 2620㎡, 지하 2층 지상 5층의 규모로 5개 박물관과 관람객을 연결하는 허브시설”이라며 “서비스, 홍보, 정보 및 안내 등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박물관 통합운영센터는 이미 미국 워싱턴DC의 스미소니언박물관 인스티튜션 빌딩과 독일 베를린박물관 섬 제임스 시몬 갤러리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향후 건립예정인 5개 박물관의 시설관리 등을 통합적으로 총괄하는 기능과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박물관단지의 효율적 운영관리를 도모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물관단지 중앙 지하에 건립되는 통합수장고는 연면적 1만 2050㎡, 지하1층 규모이며 기본 설계에 착수한 어린이박물관과 향후 건리 예정인 4개 박물관의 유물을 종합적으로 수장 관리하는 핵심시설”이라며 “단계적으로 건립되는 박물관에 맞춰 1차와 2차 나눠 추진되고 올해 1차에는 6000여 ㎡만 대상으로 기본설계를 진행한다”고 추진계획을 밝혔다 .
특히 “박물관단지 내 통합수장고는 외부관람을 불허하는 수장고 관람방식을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수장고 내부를 볼 수 있도록 개방형 수장고로 설계해 도시 전체의 대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수장고 내부는 금속류, 종이류, 토제류, 특수재질 등 유물 재질별로 공간이 구획되며, 유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하역공간, 훈증공간, 보존관리공간, 유지관리공간 등 부대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이미 미국 워싱턴DC 스미소니언박물관 수장지원센터, 영국 리즈박물관 디스터버리센터, 글래스고우박물관 수장지원센터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행복청 김태백 문화박물관센터장은 “이번 통합수장고와 통합운영센터의 기본설계 착수를 계기로 박물관단지 사업 전체가 본 궤도에 오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설들은 오는 2020년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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