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국기에 경례, 애국가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경과보고, 인사말, 격려사, 향후 계획, 발족선언문 낭독, 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는 박영태 김해신공항 백지화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겸 공동위원장이 맡았다.
김해신공항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운영조직도 꾸려졌다.
고문에 허성곤 김해시장, 민홍철 국회의원, 김정호 국회의원, 자문위원에 김해시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광역의원과 기초 의원이 선임됐다.
공동위원장에는 김병일 장유발전협의회장, 박영태 김해신공항 백지화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이광희 김해시의회 김해신공항 특별위원회의장, 류경화 김해신공항 반대대책위원장, 양대복 내외동 주민자치위원장, 송학진 김해 이·통장 협의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10개 동 이·통장과 동 주민자치위원장·신공항반대 대책위원장, 김해청년연합회장 등은 부위원장단으로, 박종호 불암동 대책위원장, 서창선 내외동대책위원장, 박경백 장유대책위원장 등은 공동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참석자들은 발족선언문을 통해 국토부는 지난 2016년 6월 외국용역기관(ADPI)에 사전타당성 용역을 의뢰해 동남권 신공항 최적지로 기존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했다. 당시 ADPI 는 밀양·김해, 부산 가덕도를 두고 항공소음과 비용,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김해가 최적의 후보지라고 했고, 한국의 정치적 후폭풍도 고려했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치열한 유치경쟁에 따른 정치적 파장을 잠재우기 위한 정치적 결정이 김해시민들에게는 소음폭탄이 됐고, 시민 안전에 큰 위협으로 다가왔다. 그야말로 김해시민의 삶의 질은 나락으로 추락하고 김해의 미래는 풍전등화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해공항 확장안이 발표되고 김해 지역사회에서는 소음과 안전에 대한 문제가 심각함을 주장했고, 국회토론회, 국토부와의 지역간담회, 시민단체가 주관한 전문가토론회, 김해시 용역 결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차례에 걸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국토부의 V자 활주로 안은 김해시민들에게 미치는 피해의 심각함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난 9월5일 기본계획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김해시민들에게는 소음피해가 없다. 장애물 절취문제를 비롯한 안전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기존의 국토부안을 기정사실화 했다.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고, 김해시민을 기만한 국토부의 일방통행식 불통 적폐 행정에 김해시민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와 있다”라고 분개 했다.
참석자들은 “공항을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소음과 안전문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엉터리 용역보고서’를 토대로 김해공항 확장을 최적의 대안으로 결정했다는 것은 소음과 안전문제에 있어서 55만 김해시민은 안중에도 없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야말로 천인공노할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끝으로 오늘 발족하는 김해신공항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김해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 김해신공항으로 받게 될 피해를 스스로 막아 낼 것을 천명한다. 공항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소음과 안전에 문제가 없는 동남권 관문 공항건설을 원한다. 그래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김해신공항은 원점에서 재검토될 수 있도록 하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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