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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 대교 개통으로 마카오 ↑…강원랜드는 규제 강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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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 대교 개통으로 마카오 ↑…강원랜드는 규제 강화로 ↓

2018년 매출 40조 돌파 vs 매출총량제 규제로 매출 급감

‘카지노 왕국’ 마카오가 23일 세계 최장 강주아오대교 개통으로 제2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으나 폐광지역의 희망 강원랜드는 매출총량제 등의 규제강화로 고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23일 마카오 현지 언론과 교민회에 따르면 총 22조 원을 투자해 9년간의 공사를 마친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 55킬로미터 길이의 세계 최장 강조아오대교가 23일 개통식에 이어 24일부터 본격 통행을 시작한다.

강주아오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홍콩과 마카오 및 주하이 사이가 페리호를 이용해 홍콩과 마카오, 주하이를 오가던 시간이 기존 3시간 30분에서 30분으로 3시간이나 대폭 단축된다.

▲23일 역사적인 개통식을 갖게 되는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연결하는 강주아오대교. ⓒ신화망.

이를 통해 중국 남부 광둥성의 9개 도시와 홍콩·마카오를 묶어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세계적 혁신 경제권을 개발하는 대만구(大灣區)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게 되고 마카오 관광객 유입이 급증할 전망이다.

2017년말 기준 마카오를 찾는 방문객은 3300만 명이 넘고 있으며 2018년 4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카지노 매출이 20% 이상 급증하고 65만 명에 달하는 인구도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지난 2000년 10월 폐광지역의 경제회생과 고용창출을 위해 개장한 강원랜드는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매출총량제 규제를 덮어 씌워 고객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매출총량제 규제 때문에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게임테이블 20대가 축소되고 카지노영업장 운영시간도 기존 20시간에서 18시간으로 2시간 단축되었다.

또한 채용비리 때문에 한꺼번에 직원 230여 명이 강제로 면직되면서 고객서비스의 질이 저하되었다는 불만도 높아졌는데 이러한 일이 모두 지난 상반기 진행됐다.

특히 세계 카지노 업계 중 가장 까다로운 출입일수 규제, ARS예약제로 인해 고객들이 좌석에 앉아 게임하기가 어렵고 신분증 확인 등 까다로운 출입규정, 베팅 액수 규제, 게임 중 휴대전화 사용금지 등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아울러 카지노 영업장 내부에 있던 현금인출기(ATM)가 모두 카지노 로비로 퇴출되고 카지노 영업장과 바로 연결되던 은행출장소 출입문도 폐쇄되고 카지노 로비로 옮겨 설치되었다.


이처럼 고객들에게 불편과 불만을 주는 일들이 증가하면서 2018년 상반기 강원랜드 카지노 입장객이 139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2만 명)보다 13만 명 감소(-9%)했다.

덩달아 지난 2분기 매출은 3387억원, 영업이익은 11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2%, 15.1% 감소한 가운데 VIP 감소비율이 18.1%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강원랜드를 찾던 우수 고객들이 온라인 도박과 해외 원정도박 등 불법으로 유턴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마카오가 홍콩과 주하이를 잇는 세계 최장 대교가 개통되면서 미국 라스베이거스 자본 개방에 이은 활황에 이은 제3의 도약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반면 강원랜드는 규제 강화로 경쟁력을 완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매출총량제 규제 때문에 현금인출기가 카지노 영업장 바깥으로 이동하면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프레시안

한편 단순 카지노도시에서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와 테마 호텔의 도시로 변모한 마카오는 지난해 87만 명이던 한국인 방문객이 올해는 100만 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천에서 3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마카오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비행기 편수도 에어마카오를 비롯해 국내 저가항공사들이 가세하면서 하루 10여 편에 왕복 10만 원대 항공권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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