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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전직 임원 34명 "안철수 돕는 게 시대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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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전직 임원 34명 "안철수 돕는 게 시대 소명"

"노동자 참여 강화" 위해 노동연대센터 발족

이용식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등 민주노총과 그 산하조직 간부 출신 34명이 22일 안철수 대선 후보(무소속)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단순한 지지에 그치지 않고 안철수 후보 캠프에 '노동연대센터'를 만들어 "안 후보와 함께 새 세상을 위한 아름다운 혁명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200여 명의 양노총 전현직 간부들이 모두 참여한 문재인 캠프의 노동위원회 발족식이 열리기도 했었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노동계의 분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안철수 돕는 것이 시대적 소명"

이날 발족하는 노동연대센터는 이용식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대표를 맡고, 김태일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노동포럼을 맡기로 했다. 이수봉 전 민주노총 사무부총장이 집행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그 밖에도 남궁현 전 건설연맹 위원장, 곽태원 전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김형근 전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영길 전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배강욱 전 화학섬유연맹 위원장, 구수영 민주택시연맹 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이날 서울 공평동 안철수 캠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정권교체는 여러 번 됐지만 국민의 삶은 나아지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결국 정권교체 뿐만 아니라 사회권력교체, 경제권력교체가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대선의 시대적 과제는 경제민주화라고들 하지만 그것이 공허하게 들리는 것은 노동자 참여 강화라는 알맹이가 빠져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나중에 식초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누구나 정치개혁을 말하지만 그것을 실제 실현시킬 수 있는 후보는 재벌의 영향에서 자유로워야 하며 기존 정치권에 물들지 않은 사람이어야 하는데 안 후보가 바로 그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안 후보는 우리 사회의 당면과제를 추상적 구호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노동운동의 새로운 모색을 위해서도 의미있는 제기"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안 후보를 돕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 생각한다"며 "안철수 현상은 결국 국민이 참여해야 하고 조직이 있어야 하며 변화를 이끌 주체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여 명 포진한 문재인의 노동위원회…독자 후보 주장도

안철수 후보의 노동연대센터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노동위원회와 비슷한 조직이다. 규모와 참여 범위에서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각 후보의 기층 조직을 확산시키고 노동정책을 주도하겠다는 것은 동일하다.

지난 18일 출범한 문재인 캠프의 노동위원회는 이용득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민주노총 출신만이 포진해 있는 안철수 후보의 노동연대센터에 비해 참여 인원도 월등하게 많다. 현역 의원 5명이 포진하고 있고, 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 등 고문단도 뒀다.

민주노총에서도 배강욱 전 부위원장, 이경훈 전 현대차지부 전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위원회 출범에 앞서 '문재인 지지'를 선언했던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도 이름을 올렸다.

노동계에는 현재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를 각각 선택한 그룹 외에도 소수지만 독자적인 후보를 내자는 움직임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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