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항에 적재돼 있던 라돈 매트리스가 지난 15일 대진침대 천안 본사로 옮겨져 해체를 시작했다.
정부가 주민 동의 없이 지난 6월16일 당진항에 야적한지 122일만이다.
앞서 당진시 주민들은 라돈 매트리스가 주민 동의 없이 당진 동부항만으로 옮겨지자 지난 6월17일부터 야적장 앞에서 농성을 벌여 왔다.
이에대해 충남도는 매트리스를 반출을 요구하는 당진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한편 천안 본사 인근 주민들과 합의를 거쳐 지난 15일 천안 본사에서 해체 작업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첫날 매트리스 330개를 시작으로 16일 1500여 개의 매트리스를 천안 본사로 옮기고 있다.
16일 충남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당진항에 적재된 매트리스 1만7000여장으로 1일 반출량을 점차 늘려 10일 내에 전량 옮겨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제작업 역시 이르면 이달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천안본사에서 진행 되는 매트리스 해체작업은 스프링, 커버와 라돈 성분의 모나자이트가 함유된 스펀지 등으로 구분해 작업하며 모나자이트 함유물질은 별도의 비닐에 담아 밀봉해 공장 창고에 보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진침대 본사는 매트리스 해체작업과 관련한 공장 관계자들의 출입만 허가한 채 전면 통제중이다. 본사 정문 사무실은 매트리스 교환을 위해 직접 이곳을 찾아온 일부 구매자들의 교환 안내를 위한 임시창구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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