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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숙 대구시의장 논문표절 사과, 석사학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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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숙 대구시의장 논문표절 사과, 석사학위 반납

석사학위 표절 논란을 빚어온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이 8일 사과문을 내고 석사학위를 반납했다.

배 의장은 8일 "석사학위 논문에 대한 열정에 비하여 논문 작성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연구 윤리기준을 충실하게 지키지 못한 점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표절을 인정하고는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고 또한 학위나 논문을 활용해 정치적인 목적이나 혹은 학문적 성과로 이용하려 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배 의장은 "연구 윤리기준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원저자와 시민들께 우려를 드린 점 사죄한다"며 용서를 구하고는 "앞으로 부끄럼 없는 의정활동을 통해 봉사하고 대구 시정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앞서 경북대 연구윤리위원회는 5일 배 의장의 석사학위 논문이 성신여대 대학원 김 모씨의 2008년 박사학위 논문 '임윤지당의 성리학 연구'를 상당부분 표절하였다고 판단하고 경북대 연구윤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연구부정 행위 '표절'로 판정했다.

경북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이같은 사실을 당사자인 배 의장과 당초 표절 의혹을 제기한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에 통보했다.

경북대 연구윤리위원회는 또 "KCI 문헌 유사도 검사를 통한 두 논문의 비교 결과 두 논문의 문서 유사율이 45% 정도로 나오므로 연구윤리 위반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배 의원은 서면조사 답변서에서 "논문작성 방법에 대한 적절한 지도를 받지 않아서 이 부분에 소홀하였다"고 했는데 경북대는 "논문은 본인의 책임 아래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이것이 연구윤리 위반의 면책 사유가 될 수 없고 오히려 표절 및 연구윤리 위반 정도를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표절 판정 이유를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대구시당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대구시의원 후보인 배지숙 후보의 2010년 경북대 정치학과 석사학위 논문 '임윤지당의 성리철학에 나타난 평등사상'이 성신여대 김 씨의 박사학위 논문을 그대로 표절했다며 검토를 요청했다.

한편 배 의장의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로 판명나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중당 등 지역 정치권에서는 배 의장의 사퇴 등 책임있는 처신을 요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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