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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겨냥한 양경숙 사건, 전화통화 3000번 진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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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겨냥한 양경숙 사건, 전화통화 3000번 진짜일까?

"32억 문화네트워크 계좌로 들어갔다 사라져"

또 박지원이다. 양경숙 전 라디오21 대표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의 칼끝이 다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향하고 있다.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합동수사단이 벼르고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이번에는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가 가세해 몰아붙이는 모양새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돈을 준 이모 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에 이어 이번에는 양경숙 전 대표가 박지원 원내대표와 수천 번 연락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또 양 씨가 민주통합당에 6000만 원을 보낸 기록도 확인됐다.

<중앙> "박지원-양경숙, 3000번 문자·통화"

29일 <중앙일보>는 이날 "대검 중수부가 박지원 원내대표와 양경숙 전 대표가 지난 4.11 총선을 전후해 3000번 넘게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상반기 통화기록을 분석한 결과였다. 신문은 "연락 횟수는 4.11 총선까지 크게 늘다가 총선 이후 급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검찰은 양 씨에게 돈을 준 서울 강서구청 산하기관장 이모 씨의 휴대전화에서 박 원내대표와 민주당 지도부 명의로 발신된 문자메시지 여러 통을 찾아내기도 했다.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양 씨에게 공천 뒷돈을 주기로 약속한 뒤 박 원내대표 번호로 수차례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공천이 결정되기 전인 3월 두차례 양 씨와 함께 박 원내대표를 만났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검찰은 현재 이 씨의 휴대전화에 남은 메시지 기록이 실제 박 원내대표와 민주당 관계자가 보낸 것인지를 조사 중이다.

양경숙, 문화네트워크 계좌로 돈 받아 여기 저기 다 보냈다?

양 씨가 받은 돈 32억8000만 원은 모두 문화네트워크라는 사단법인의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씨 등은 지난 1~2월 수차례에 걸쳐 이 돈을 이 단체의 계좌로 송금했다.

문제의 문화네트워크는 2004년 1월 설립된 단체다. 이 단체는 양 씨 외에도 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 최종원 전 의원 등 대표적 친노 인사들이 이사직을 지낸 바 있다. 양 씨는 현재도 노 전 대표와 함께 이 법인의 이사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억이 넘는 돈은 4.11 총선 전에 거의 다 출금되고 현재 이 단체 계좌에는 남아있는 돈이 거의 없는 것으로 검찰은 확인했다. 이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검찰은 일부 친노 인사에게 송금됐다고 적혀 있는 거래내역을 10여 건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일보>는 "양 씨가 지난 3월 말 민주통합당에 6000만 원을 송금했다고 적혀 있는 내용을 검찰이 확보해 진위를 확인 중"이라고 보도했다.

검찰은 공천헌금 명목 외에도 양 씨가 돈 수취인의 이름을 거짓으로 꾸려 기록했을 가능성, 양 씨와 친노 인사들의 정상적인 사업 거래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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