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경찰청과 함께 '보행자 자동인식시스템' 설치

부산진구와 남구 2곳에 시범 운영 후 설치 지역 확대할 예정

통행이 적은 횡당보도에 보행자 자동인식시스템이 설치된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보행자가 많이 다니지 않는 횡단보도에 보행자 자동인식시스템을 시범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보행자 자동인식시스템은 보행자가 없을 때는 차량속도를 원활하게 유지하다가 보행자가 나타날 경우 시스템이 자동으로 인식해 횡단신호를 주는 신호 운영 체계다.

▲ 보행자 자동인식시스템. ⓒ부산시

현재 부산에는 보행자가 버튼을 누르면 신호가 들어오는 보행자 작동신호기도 97곳의 횡당보도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보행자 작동신호기의 사용법을 몰라 버튼을 누르지 않고 기다리는 사태가 생기기도 하고 특히 어린이나 노인들의 경우 신호가 바뀌지 않아 무단횡단으로 교통사고의 위험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지난달부터 사업비 3000만원을 들여 부산진구 범양로와 남구 분포로 2곳에 설치해 시범 운영에 있으며 설치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보행자 자동인식시스템은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차량의 원활한 흐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며 "시범 설치한 지역의 효과를 분석해 시민들의 보행 안전에 최적의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