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대선출마를 장고 중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견줘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12일 발표한 조사결과에서 문 고문은 18.3%의 지지율을 얻어 안철수 원장(16.1%)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8.8%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고문이 안철수 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조사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일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도 문 고문은 17.6%를 얻어 안 원장(16.8%)을 처음으로 앞섰지만, 11일 실시된 조사에서는 그 격차가 0.8%포인트에서 2.2%포인트로 다소 늘어났다.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안 원장이 정치참여 문제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는 상태가 이어져 유권자의 피로도가 쌓이고 관심도도 떨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민주당의 또 다른 대선주자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지난 8일 출마선언 이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김 전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 6일 2.7%에 불과했지만, 출마선언 직후인 9일 조사에서는 4.7%, 10일에는 5.5%, 11일에도 5.5%로 민주당 주자 가운데 2위로 올라섰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9일 조사에서는 3.3%, 10일에는 2.6%, 11일에는 3.5%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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