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대북 특사단의 전날 방북 성과에 대해 "정말 잘 됐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라고 6일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참관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큰 기대를 갖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사단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면담 결과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 비핵화와 그것을 위한 북미 대화도 촉진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더 풍성한 결실이 맺어지도록 준비위가 잘 논의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대북 특사단이 남북 정상회담 일정을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확정하고 돌아옴에 따라, 남북 정상회담 이행위원회는 본격적인 '준비위원회'로 전환된다.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특사단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가 끝나는 2020년 11월까지 비핵화를 완료하겠다는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하며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9월 18~20일 남북 정상회담 이후 9월 말 유엔총회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으로 눈길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얻어온 중재안을 받아들이면, 연내 종전 선언도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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