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쌍용자동차 대책 특별위원회(쌍용차특위, 위원장 이석행)는 10일 쌍용자동차의 주인인 인도의 마힌드라그룹에게 정리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쌍용차특위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공개하고 마힌드라그룹이 11일까지 답변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지난 6일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 앞으로 보낸 공문에서 "한국에서는 2009년 2월 6일 쌍용차 회생절차 개시일부터 2012년 7월 6일 현재까지 쌍용차 사태 관련 22명의 죽음이 연이어 진행되고 쌍용차 회사의 회계조작에 의한 회생절차 개시 및 정리해고 과정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이어 "한국인들은 지난 1년 간 마힌드라 그룹의 쌍용차에 대한 경영과정을 지켜보며, 상하이기차의 '먹튀(먹고튀는)' 과정이 재현되는 것 아닌지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위는 구체적인 요구안과 그에 대한 마힌드라 그룹의 답변을 촉구했다. 요구안은 세 가지다. 첫째는 회계조작에 의해 이뤄진 정리해고는 무효이므로 해고자를 복직시킬 것, 둘째는 무급휴직자에 대한 즉각적인 원상회복 등 2009년 8월 6일 체결된 '노사합의서'를 지킬 것, 셋째는 쌍용자동차에 대한 장기 발전계획 및 지속적 투자계획에 대한 안을 보여줄 것 등이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지난 5월 9일,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이학영 의원을 간사로 하는 쌍용차특위를 출범시켰다. 이 특위에는 김재윤, 김상희, 우원식, 이원욱, 은수미, 장하나, 전순옥, 최민희, 한정애 의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민주당뿐 아니라 지난 6월에는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은수미 민주통합당 의원, 심상정 통합진보당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고루 참여하는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의원모임'이 발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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