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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지역주민도 군인도 함께 행복했던 '이색축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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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지역주민도 군인도 함께 행복했던 '이색축제' 눈길

임실읍 상동 행복마을과 35사단, 올해 첫 ‘행복마을 밀리터리’ 축제 열어

ⓒ임실군
전북 임실군이 새로운 터전을 조성한 지역주민과 35사단 군장병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축제를 열어 화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행복마을 밀리터리 축제가 주민들과 35사단 군부대 장병 및 가족들의 큰 호응 속에 지난 1일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임실군의 제2농공단지 조성에 의해 이주, 새롭게 삶의 터전을 조성한 행복마을 주민들이 기획단계부터 마무리까지 주체가 된 이색행사로 관심을 모았다.

실향민들의 애환을 달래고, 주민간의 화합은 물론 인근 35사단 군부대 장병들이 함께하는 지역화합 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지역의 특색과 군부대 특성을 살려낸 이색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끈 축제라는 평가다.

35사단 장병들이 찬조 출연해 군악대 공연 및 헌병 싸이카체험, 개인화기전시, 물감총 사격체험 등 밀리터리 체험존을 운영해 어른아이 할 것 없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선사했다.

여기에 주민들이 35사단을 직접 찾아가 군부대를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119안전센터의 소방안전체험 뿐만 아니라, 전라북도가 지원하는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도 유치하여 다채로운 공연을 펼쳤다.

옛날사진 전시를 통해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향수에 젖어 실향민의 애환을 달래기도 했다.

올해 사회적농업 시범사업자인 ‘선거웰빙푸드’와 연계해 그동안 마을주민들이 프리저브드(보존화) 실습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들을 선보이는 등의 솜씨도 뽐냈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병영체험도 하고, 군인들과 함께 모처럼 웃고 함께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주민 손으로 직접 만든 축제이다보니, 훨씬 더 유익하고 피부에 와닿는 행복이 느껴지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심민 군수는 “행복마을이 실향민의 아픔을 넘어서 마을축제를 통해 지역의 화합을 이끌어 가는 모습에서 마을의 희망찬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며 “행복마을이 마을의 이름처럼 모든 주민이 행복한 발전과 번영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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