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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섬이 되는 강정보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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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섬이 되는 강정보 일대

대구현대미술제 7일부터 디아크 일대에서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대구 강정보 일대 둔치가 거대한 설치미술가들의 작품들로 예술의 섬으로 변한다.

대구의 대표적인 대규모 야외 설치미술제인 '강정 대구현대미술제'가 7일부터 30일까지 달성군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열기게 된다.

1970년대 젊은 작가들이 기성미술계의 경직성에 도전하며 다양한 미술 실험을 펼쳤던 강정에서 달성군 주최 달성문화재단이 주관으로 2012년부터 개최된 강정 대구현대미술제가 올해로 7번째 미술제를 여는 것이다.

올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방준호 예술감독이 지금까지의 방향성 주제에서 벗어나 '예술의 섬 강정' (Artistic Island Gangjeong)이라는 주제를 설정했다. 강정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모두 고려한 강정 대구현대미술제의 정체성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욕심에서다.

열린 공간인 강정을 닫힌 공간으로서의 '섬'으로 설정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공감각적 인지를 요구하는 17명의 도전적인 작가들이 참여한다.

▲강효명 작 <행복의 성> ⓒ달성문화재단

달성문화재단 이나영 담당자는 섬을 폐쇄된 공간으로 인식하지 말고 예술이 이끄는 현실과 상상의 틈새를 주목하라고 주문한다.

▲최문수 작 <바람의 흔적> ⓒ달성문화재단


강정이 과거에는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정신과 도전을 펼치는 장소였다면,현재는 일반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는 안식처로 변모하며 그 품이 넓어졌다. 작가는 변화된 현재 속에서 역사의 표정을 읽어내, 두 시공간의 교차점을 추출하여 시민들을 위한 축제로 수렴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강정의 역사 속 전위성은 시대와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재해석된다.

이번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여러 가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예술의 섬, 강정'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있는 섬이 되는 것이다.

강정은 1977년 2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한국 최초의 집단적 미술 이벤트로 기록되는 ‘제3회 대구현대미술제’가 열렸던 곳이다. 한국 현대미술에 있어 그 역사적 의미가 크다.

전시가 열리는 강정은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지정학적 위치와 거대한 강정보, 그리고 세계적인 건축가 하니 라시드가 디자인한 기하학적 건축물 디아크 등 다양한 지역, 사회적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이런 강정의 장소성을 기반으로 한 임팩트 있는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야외설치미술제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견고한 물성을 강조한 작품이 대거 선보인다.

어려운 방법론 보다는 동시대 미술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쉬운 접근성에 집중하여, 일상의 풍경이 되는 ‘예술의 섬’을 재현한 조각 작품군이 이번 미술제의 특징이라고 달성문화재단 측은 설명한다.

□ 참여작가 17명

△강효명 △김경민 △김성민 △김우진 △김원근 △김현준 △박찬용 △배문경 △서현규 △성동훈 △손몽주 △안치홍 △ 오동훈 △유미연 △이성옥 △이태호 △최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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