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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질 보험사기 극성, 청주 상당서 올해만 82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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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질 보험사기 극성, 청주 상당서 올해만 82명 적발

보험설계사·병의원·동료 등과 모의…법규위반 차량 표적 '주의'

충북 청주상당경찰서 전경.


충북에서 보험설계사나 지인들과 짜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후 보험금을 지급 받는 등의 보험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보험사기로 30건이 적발됐으며 무려 82명이 검거 됐다.

보험사기 유형도 보험설계사를 낀 사기, 일가족이 병원과 모의한 사기, 렌터카 이용 자해 사기, 지인과 모의한 일반 상해 사기 등 다양하게 드러났다.

특히 법규위반 차량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뜯어내는 경우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주요 보험사기 사례는 다음과 같다.

◇보험설계사와 공모한 사기

A(29. 여)씨 등 4명은 지난 7월 경북 상주의 오토캠핑장에서 카플 주차장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2~3m 거리에서 수차례 들이받은 후 본인의 집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S보험사에 진료비를 청구해 800여만 원을 받아냈다.

이들은 자신들이 S사의 운전자보험에 들어있는 사실을 알고 보험설계사와 짜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가 불구속 입건됐다.


◇일가족이 보험사기 작당

B(60. 여)씨 등 가족 6명은 지난 10년간 병·의원과 짜고 상해 또는 질병으로 입원한 것처럼 확인서를 발급받아 보험사로부터 모두 30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B씨는 아들, 딸, 손자 4명 등과 함께 S보험사에 의료비 보장보험을 가입한 뒤 지난 2008년 6월부터 현재까지 각종 질병을 핑계로 경기 부천과 음성 등의 병원에서 입원하지도 않고 수주일간의 입원확인서를 발급받는 수법을 이용했다.

또한 이들은 가짜로 질병 등의 서류를 만들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00만원을 받아 챙긴 협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와 모의해 횡단보도 사고

C(30)씨 등 일당 9명은 지난해부터 렌터카를 이용해 경미한 교통사고를 내거나 허위 교통사고를 내고 병원에 입원하는 수법으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보험사로부터 2000여만 원을 받는 등 보험사기를 저지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운행 중 고라니를 발견해 급제동 후 뇌진탕으로 치료를 받았거나 일행을 태우고 중앙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입원해 치료했으며 일행들과 짜고 횡단보도를 보행하는 일행을 들이 받는 등의 수법을 사용했다.


◇운동경기 부상도 상해로 둔갑

D(39)씨는 운동 중 부상당한 후 동료에게 상해를 입었다고 속여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타냈다가 사기혐의로 적발됐다.

이들은 지난 5월 청주의 한 축구공원에서 운동하다가 부상을 당하고 동료가 S사의 무배당 상해보험에 가입된 점을 악용해 동료가 D씨에게 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작해 보험금을 타냈다.


◇법규위반 차량 보험사기의 표적

E(18)씨는 자신의 오토바이를 이용해 법규위반 차량을 고의로 들이 받고 피해자에게 수리비를, 보험사로부터 합의금을 받아낸 혐의로 적발됐다.

지난 2월 E씨는 청주 봉명동 인근에서 불법으로 유턴하는 승용차를 발견하고 자신의 오토바이로 피해차량의 앞 범퍼를 고의로 들이 받고 쓰러진 후 보험사기를 저질렀다.

그러나 피해자가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며 차량 블랙박스를 경찰에 제출했고 다시 조사한 결과 A씨가 고의로 들이 받는 모습을 확인했고 추궁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

상당서 관계자는 “보험 사기범은 주로 법규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블랙박스 등을 설치해 증거와 목격자를 확보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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