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부터 울산에서도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이 이뤄질 전망이다.
울산시는 28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노옥희 울산교육감과 송철호 울산시장, 5개 구·군 기초자치단체장이 만나 학부모 부담경감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관내 고등학생 3만7000여 명이다.
다음 달부터 시작될 하반기 무상급식 사업비는 시 35%, 교육청 55%, 구·군 10% 부담으로 확보된다. 총 99억3300만원으로 시와 구·군이 44억7000만원, 교육청은 54억6300만원을 각각 부담한다.
이에 따라 울산은 지난해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올해 3월부터 중학교, 9월부터는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게 됐다.
송철호 시장은 "지역 조선업의 침체로 시민들의 소득이 줄어들고 고용이 불안해지는 상황에서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거 때부터 무상급식 공약을 내걸었던 노옥희 교육감은 "이번 고등학교 무상급식 시행은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울산교육의 발전을 위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자체와 교육협력 협의체를 구성하고 교육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고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며 오는 9월 5일부터 시작되는 제199회 울산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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