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最古)의 인쇄술을 자랑하는 ‘직지’의 고국 유치를 위한 한국-프랑스 간 외교 채널을 가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2018청주직지코리아페스티벌’을 앞둔 충북 청주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 출신의 김수민 의원(바른미래당 비례)은 27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프랑스로 넘어간 청주의 ‘직지심체요절’이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외교채널을 가동하고, 한-프랑스간 공동 연구를 추진해야 한다”고 문화재청에 제안했다.
김 의원은 “직지심체요절은 세계최초금속활자라는 설명문구도 없이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문고 속에 비공개로 소장돼 있다”며 “직지심체요절의 고국인 우리나라, 직지가 만들어진 청주의 품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우리가 해 나가야 할 것, 가능한 것부터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현재 청주시와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직지의 국내전시를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하고 있다”며 청주시가 추진하는 직지 국내 전시 및 활용을 위한 범국민 운동을 소개했다.
이어 “문화재청은 청주시는 물론 외교부와 협력을 통해 외교채널을 적극 모색하고, 공동으로 직지심체요절에 대한 한-프랑스 간 공동연구 협약을 맺어 서로 간에 신뢰부터 쌓아야 한다”고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의 환수실적이 5년간 8건에 불과해 문화재청이 우리 문화재 반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직지심체요절(直旨心體要節)은 청주 흥덕사에서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인쇄본이다.
1972년 유네스코에서 세계최초 금속 활자본으로 인정됐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됐다.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로 넘어가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프랑스는 그동안 미국인인 ‘리차드 패닝턴’의 직지 반환 운동과 한국의 환수요구 등을 구실로 반환은 물론 대여 전시조차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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