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제19호 태풍 ‘솔릭’이 오는 23일 충북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충북도를 비롯한 전 지역이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도는 22일 이시종 도지사 주재로 긴급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이 지사는 “도민의 인명 보호를 최우선으로 시설물 안전점검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하며 도내 유명 관광지와 이번 주에 개최되는 영동포도축제 등의 안전관리를 주문했다.
또한 지난해 7월16일 집중호우시 저지대 아파트 지하층과 하상주차장 침수로 많은 도민이 피해를 입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대비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지시했다.
도 관계자는 “비상근무단계에 돌입해 태풍진로를 예의 주시하는 등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고,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대형 공사장, 급경사지, 산사태위험지구 등 재해취약시설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개학을 맞은 지역 내 학교와 충북교육청도 비상 근무태세에 돌입했다.
도교육청은 비상대책의 일환으로 23일은 오전수업을, 24일에는 오전 10시 이후 등교를 각급학교에 지시했다.
이어 태풍이 오기 전 비상조명기구, 응급약품, 확성기, 모래주머니, 로프, 테이프 등 방재물품이 부족하지 않은지 확인하고 충분히 확보하도록 주문했다.
또한 교내 금이 가거나 깨진 유리창도 교체하고 면적이 큰 창문에는 테이프, 신문지 등을 부착해 파손에 대비하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2일부터 태풍 종료 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학교 내 피해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제19호 태풍 솔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쪽 24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km로 북서진 중으로 24일까지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것으로 예보했다.
이어 24일까지 충북지역에 30~80mm의 많은 비와 최대순간풍속 20~30m/s의 강풍이 불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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