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환동해권 북방교역의 중심도시 이미지 각인

동해항, 북방교류 협력 선점 역할 부각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은“지금까지 환동해거점도시 경제교류협력은 관 주도의 회의가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민간 경제단체가 활발히 교류, 상생 협력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공동발전을 이루는 실천적 모델이 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중국 훈춘시에서 한국·일본·중국 등 4개국 11개 회원도시 대표가 참석한 ‘제24차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 참석한 심규언 동해시장은 7일 회의 폐막과 관련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동해, 속초, 포항, 러시아 핫산,블라디보스톡, 중국 연길, 훈춘, 도문, 일본 사카이미나토, 요나고, 돗토리 등 11개 회원도시 대표가 참석했다. 내년에 열리는 제25차 환동해 거점도시회의는 일본 요나고에서 개최된다.

▲심규언 동해시장이 중국 훈춘시에서 열린 제24차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동해시

심규언 동해시장은 환동해거점도시회의 연설문을 통해 “환동해권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교류협력 발전의 실질적 방안이 마련됐다”며 “동해시를 환동해권 북방교역의 중심도시라는 인식을 회원도시에 각인시킬 수 있었던 것도 성과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환동해권에서 유일하게 한·러·일 3개국을 정기운항하는 DBS크루즈의 항로 확대개설과, 지난 2016년 설립한 북방물류연구 지원센터를 통한 환동해권의 물류실태 모니터링을 통해 회원도시간 물동량 교류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한 내용은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환동해 거점 도시회의 초기 여러 번 북한의 도시참여를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했지만 국제사회여건상 사실상 북한도시의 참여는 어려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북미정상회담과 남한과 북한이 유래없는 평화모드로 접어드는 등 대립의 시대에서 화해의 시대로 전환되면서 동북아 지역 발전의 큰 전환점이 도래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심 시장은 “러시아 극동지역과 북한에 매장돼 있는 엄청난 양의 자원과 한국과 일본이 보유한 자본과 세계적인 기술력이 한데 어우러질 경우 우리의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환동해 경제권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해항이 국제 교역항으로 자리잡게 될 경우 동해시는 환동해 블록중심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확신하다”며 “북한의 개혁·개방 흐름은 동북아 지역 발전의 큰 전환점이 되는 만큼 동해항을 거점으로 한 북방교류 협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