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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미황사 달마고도 걷기길,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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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미황사 달마고도 걷기길,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서 관광자원 개발사업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

전라남도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실시한 2018년 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남도 명품 길 사업으로 조성한 해남 미황사 ‘달마고도’ 걷기길이 ‘관광자원 개발사업’ 분야 우수사례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균형위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지역의 균형발전사업에 대한 지자체 책임성 확보와 사업성과 극대화를 위해 매년 평가를 실시해 지자체 벤치마킹 대상사업을 우수사례로 선정하고 사례집을 발간해 전국 홍보에 나서고 있다.

▲해남 미황사 달마산 달마고도 안내도ⓒ해남군청

올해는 각 시․도별로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를 추천받은 총 68건의 사업을 대상으로 심사해 우수사례 20건을 선정했다.

또 우수사례로 선정되면 균형위로부터 기관표창을 받게 되며, 해당 사업별로 재정 인센티브도 받게 된다.

특히 해남 땅끝 미황사의 ‘달마고도’ 걷기 길은 역사와 문화자원이 풍부한 옛길을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명품으로 조성,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달마고도는 지난 2015년 전라남도에서 ‘남도길 명소화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한 걷기여행길이다. 미황사에서 출발해 큰바람재-노시랑골-물고리재 등으로 이어지는 17.74㎞ 규모로 지난해 11월 완공됐다.

달마산 12암자를 연결하는 ‘수행의 길’, 사람들이 장을 보러 오가던 ‘삶의 길’이었던 잊혀진 길을 중장비를 동원하지 않은 채 오로지 사람의 힘만으로 만들어 화제가 됐다.

특히 전라남도에서 ‘남도 명품 길’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과 개발방향을 정하고 해남군에서 세부 조성계획을 수립해 집행하는 과정에서 미황사측에서 제시한 길에 스며있는 역사와 이야기를 최대한 되살려 반영하는 등 상호 협력하고 보완하는 모델을 정립한 것이 다른 지역 관광개발사업에 시사하는 바가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편 김명원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남도 명품길 조성으로 지역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관광객 증가에 실질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조성하고 있는 담양 산막이길, 화순 너릿재옛길, 완도 생일 섬길 등도 다른 지역과 차별화해 많은 사람이 즐겁고 편안하게 찾는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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