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대진침대 본사로 수거 된 '라돈 매트리스'가 30일부터 현장 해체를 시작했다.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을)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전안시 직산읍 판정리 주민들 반대로 작업이 중단됐던 라돈 매트리스 해체 작업이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진행됐다고 밝혔다.
현재 대진침대 천안본사에는 전국에서 2만 4000여 개의 매트리스가 수거돼 7000개는 해체분리를 완료했고 1만 7000개가 남은 상태다.
그간 지역 주민들은 안전성 문제와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공장 정문을 막고 매트리스의 추가 유입과 공장 내 매트리스 해체 작업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달 25일부터 무기한 천막 농성을 해 왔다.
합의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던 주민과 업체는 지난 19일 정부와 국회, 주민들이 라돈 사태 해결 방안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협상의 물꼬를 텄다.
그러나 대진침대 측에서 "미수거 된 침대 매트리스를 더 이상 천안 본사에 추가로 받지 않겠다"고 약속하자 주민들도 이를 수용해 '본사에 야적된 물량만 현장 해체 허용'으로 한발 양보하기로 했다.
이날 해체 작업이 시작되면 한달 여 넘게 이어지던 주민들의 천막농성도 31일 중단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하 판정1리 이장은 “주민 90%가량 해체작업에 동의한 상태다. 무더위에 더 이상 버틸 힘도 없고 ‘매트리스 추가 반입 금지’에 대한 대진침대 측의 약속을 받아 동의 한 것”이라며 “반대의 입장인 주민들도 일부 있지만 현장 해체를 결정 한 만큼 천막농성도 31일부터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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