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사이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여파로 너울성 파도가 심해진 가운데 암초에 부딪히고 표류된 보트들이 해경에 구조됐다.
29일 오후 2시 6분께 전북 부안군 갯섬 인근 갯바위에서 A모(50)씨가 몰던 카약이 암초에 부딪혀 바닷물이 침수되자 해경에 구조요청했다.
당시 이 카약에는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12호 태풍 '종다리'의 여파로 너울성 파도가 심한 상태였다.
부안해경은 즉시 경비함정을 급파해 이들을 구조한 뒤 침수된 카약을 전북요트학교까지 예인 조치했다.
A씨 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날 오후 4시 20분께 부안군 두포마을 갯벌체험장 앞바다에서 아이들만 타고있던 물놀이 보트가 파도에 휩쓸려 표류돼 해경에 구조됐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관련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며 "안전한 피서를 즐기기 위해 출항 전 기상정보와 물때를 확인하고 암초가 많은 서해바다는 운항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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