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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운동 거목 유성환 전 의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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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운동 거목 유성환 전 의원 별세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거목이자 대구 민주계의 버팀목인 유성환(兪成煥) 전 의원이 2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1986년 10월 14일 12대 국회 본회의에서 "대한민국 국시는 반공이 아니라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이른바 통일 국시론으로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면책특권에도 불구하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돼 9개월간 옥살이를 했다. 국회의원이 회기 중 원내 발언으로 구속된 헌정사상 첫 사례가 됐다.

1931년 성주에서 태어나 영남대 법대를 졸업하고 29세에 최연소 도의원에 당선됐다.

1980년 전두환 정권시절 정치풍토 규제법에 의해 구금됐다가 3차 해금된다. 1981년 당시 김영삼 총재와 함께 대구 동화사에서 민주산악회를 발족하고민주화촉진협의회를 발기하는 등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다.

제 12대 국회의원, 김영삼 정부시절 사면 복권돼 14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후에도 지역 민주화 운동의 버팀목이 되어왔다.

황영규 대구경북민주화기념보존회 이사장은 추도사에서 유 의원이 국회에서 국시 발언으로 구속되었을 때 "김동영 신민당 원내총무는 '수갑을 차고 끌려간 것은 유성환 의원이 아니고 민주주의 본산인 국회 그 자체였다'며 통분했다"고 회상하면서 고인을 추모했다.

유족으로 부인 남영자 씨와 아들 영만씨, 딸 현주 씨, 사위 손영달 씨가 있다.

빈소는 대구 파티마병원이며 발인은 26일 오전 6시 30분, 노제는 같은 날 오전 7시 10분 대구 반월당 민주화기념보존회, 장지는 성주군 선남면 오도리 선영. 연락처 010-3310-9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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