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8일, 19일 경주 전지역에, 20일에는 구미전지역에 오존(O3)주의보를 발령했다. 20일 오후 1시에는 동부권역에 미세먼지(PM-2.5)주의보를 발령해 21일 오전 10시에 해제했다.
대기오염경보 발령이 잦아지는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편서풍의 유입을 막아 기온이 올라가고, 대기가 정체되면서 동부권역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특히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오존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 당분간 고기압권역에 놓일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폭염과 함께 경북 전 지역이 오존주의보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 들어 7월까지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20회로 전년도의 연간 17회보다 가파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구원은 4월부터 9월까지 오존 경보제 운영을 위해 대기오염종합상황실을 24시간 상시운영하고 있다.
오존은 산화력이 강한 물질로 고농도에 노출되면 호흡기와 눈을 자극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농작물의 성장에도 피해를 준다.
오존경보는 16개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측정된 1시간평균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이상이면 경보, 0.5ppm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특히,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유아들은 실외활동을 피하고 불필요한 자동차 운행을 억제하는 등 행동요령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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