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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주민의견 무시한 돈사 개축허가에 주민들 집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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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주민의견 무시한 돈사 개축허가에 주민들 집단행동

승인결정 후 주민들에게 통보로 행정에 대한 불신만 키웠다는 지적도

ⓒ 삼가리 주민들이 35도를 웃도는 더위 속에서 무주군의 돈사개축허가 승인취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전북 무주군의 돈사개축 허가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이 35도가 웃도는 폭염 속에서 무주군청을 찾아 담당자 면담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문제가 된 돈사는 무주군 적상면 삼가리 378 번지에 위치한 축사로 지난 1월 22일 군청 민원봉사과 건축계에 건축 신청허가를 접수한 후 3월 27일 무주군으로부터 6동 3130여 m² 사육두수 1200두(3200두 규모)로 최종 승인통보를 받은 곳이다.

총 사업비 37억 원이 소요되는 삼가리의 돈사개축은 전라북도로 부터 축산발전기금 7억 9400만원을 융자받고 나머지 전액은 관련 사료회사로 부터 융자받아 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하지만 인근지역 주민들은 이번 돈사개축 승인이 나오기까지 주민들의 의견은 전혀 들어보지 않고 기본적인 생존권 조차 감안하지 않은 전형적인 행정이기주의라며 개축허가를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문제의 돈사는 지난 13년 동안 비어있던 시설로 매년 여름이 되면 파리와 모기로 인해 주민들이 창문을 열지 못하고 생활도 못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어 수 차례 언론 등에 보도된 적이 있던 곳이다.

이번 집회에는 지역주민 60 여 명이 참가했다. 집회를 주도한 삼가리 장태성 이장(60)은 “승인허가 이 후에 마을 간담회를 열어 주민들에게 사실을 통보한 것은 그 동안 돈사로 인해 고통받던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며 “이번 돈사개축허가가 취소될 때 까지 주민들은 끝까지 집회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무주군 건축담당자는 “주민들의 고충과 반대를 고려해 법적하자 등에 대한 검토를 했지만 행정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없어 승인을 해 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삼가리 돈사개축허가를 두고 민과 관이 충돌하는 상황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지난 7월 1일 부임한 황인홍 군수가 어떤 식으로 해결책을 내 놓을지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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