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당에 거취를 일임했던 홍준표 전 대표는 돌고 돌아 결국 자신의 지역구인 동대문을에 낙점됐다. 결국 강북 지역에서 홍 전 대표만큼 경쟁력 있는 인사가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의원 불출마 지역인 양천갑에는 길정우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전략 공천을 받았다.
영등포갑 지역에는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받아 '의외'라는 평이 나왔다. 청와대 출신들이 줄줄이 낙천하는 가운데 공천장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부산 지역에는 동래구에 친박계 이진복 의원이 공천을 받았고, 북강서갑 지역에는 중립 성향 초선인 박민식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친이계 김정훈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 남구갑에서 공천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강원도 춘천에는 현역 의원인 허천 의원이 탈락하고 김진태 전 춘천지검 부장판사가 공천을 받았다. 강릉에는 'MB맨'인 권성동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이상득 의원 지역구인 포항 남구울릉군 지역에는 김형태 전 KBS 방송국장이 공천을 받았다.
이날은 공천 확정자 일부를 발표한 것이다. 관건이 되고 있는 부산 지역 등의 공천 결과는 오는 9일 발표될 전망이다. 친박 좌장에서 친이계로 건너간 김무성 의원을 포함해 일부 친이계 의원들 탈락도 점쳐진다. 현재 공심위는 김무성 의원의 탈락을 비대위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지역에서는 "'피의 월요일'에 이어 '피의 금요일'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알각에서는 "영남 지역 친박계를 대거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7일 발표된 16명 공천자 명단 서울 광진을 정준길(45) 前 대검 중수부 검사 동대문을 홍준표(57) 現 국회의원 양천갑 길정우(57) 前 중앙일보 논설위원 영등포갑 박선규(51) 前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송파을 유일호(57) 現 국회의원 부산 동래구 이진복(54) 現 국회의원 남구갑 김정훈(54) 現 국회의원 북구강서구갑 박민식(46) 現 국회의원 울산 남구갑 이채익(56) 前 울산광역시 남구청장 경기 성남분당갑 이종훈(52) 前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강원 춘천 김진태(47) 前 춘천지검 부장검사 강릉 권성동(51) 現 국회의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염동열(51) 前 태백영월평창정선 당협위원장 충남 공주박종준(47) 前 충남지방경찰청장 경북 포항 남울릉 김형태(59) 前 KBS 방송국장 경남 사천남해하동 여상규(63) 現 국회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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